명품 코스에 선수들 엄지척.... 4년 만에 KLPGA투어 대회 개최 H1 클럽 그린에 찬사 일색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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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 기자
수정 2026-10-18 15:32
입력 2026-10-18 15:32
세줄 요약
  • H1클럽, 4년 만의 KLPGA투어 개최지로 주목
  • 선수들,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 일제히 찬사
  • 좁은 페어웨이·긴 전장으로 난도와 변별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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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갤러리들이 4번 홀에서 23조(한진선·박성현·최은우)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17 이지훈 기자
17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갤러리들이 4번 홀에서 23조(한진선·박성현·최은우)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17 이지훈 기자


“제가 그린피를 내고라도 와서 라운드할 용의가 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20승을 올린 박민지는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열린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 그린에 이런 반응을 내놨다.

박민지는 “그린이 빠르지 않은 골프장이 대회를 유치해 갑자기 빠르게 만들면 공이 구르지 않고 미끄러진다. H1 클럽 그린은 빠른데 공이 잘 구른다. 원래부터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그린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정말 공이 친대로 간다. 이런 그린에서 돈을 안 내고 골프를 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민지 외에도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 출전해서 경기한 선수들은 누구나 H1 클럽의 그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나들이가 잦았던 박현경은 “그린의 경도와 빠르기는 일본 메이저대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모처럼 고품질 그린에서 경기해서 성적과 상관없이 기분좋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세계랭킹 3위 유해란도 “그린이 빠르고 단단해서 탄도 높은 샷으로만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변별력 높은 그린이라고 평가했다. 방신실은 “그린이 너무 매끄럽고 빨라서 본대로, 친대로 간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LPGA투어에서 뛰다 1년 만에 고국 무대에 나선 윤이나는 “그린 상태가 너무 좋아 놀랐다”고 했다.

선수들은 대부분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에 대한 만족도가 유난히 높았다.

H1클럽 그린은 평소에도 잔디 밀도가 높아 흠이 없고, 단단하고 빠르기로 유명하다. 정밀한 수분 관리와 지속적인 롤링 작업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경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석진 H1클럽 대표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린 관리에 공을 두배, 세배로 들였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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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김민솔이 6번 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2026.10.17 안주영 전문기자
17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김민솔이 6번 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2026.10.17 안주영 전문기자


그린 뿐만 아니다. H1클럽은 페어웨이 상태도 최상급이라고 선수들은 입을 모았다.

노승희는 “코스 상태는 너무 좋다. 페어웨이에서는 친 공은 그린이 받아주고 러프에서 친 공은 많이 튄다. 선수들이 참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스”라고 말했다. 김민솔은 “손에 꼽을 정도로 코스 상태가 좋았다. 경기를 하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극찬했다. 김수지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너무 매끈하다”고 감탄했다.

관리가 잘 된 골프장이지만 그렇다고 쉬운 코스는 아니었다.

특히 이번 대회 때는 전장을 확 늘렸다. KLPGA투어 대회 평균보다 320m 더 길어졌다.

55mm 길이의 러프는 아주 깊지는 않았어도 좁은 페어웨이, 단단한 그린과 어우러져 코스 난도를 끌어 올리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윤이나는 “전장이 길면 페어웨이를 넓게 만드는데 H1클럽은 페어웨이가 좁다.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하면 꼬이기 시작한다. 아이언 능력, 드라이버 정확도 등 모든 게 중요한 코스”라고 평가했다.

KLPGA투어에서 11승, LPGA투어에서 15승을 올린 고진영은 “쳐도 쳐도 코스 공략이 쉬워지지 않는다. 개미허리 페어웨이에 러프가 생각보다 어렵다.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드로우 치는 선수들과 페이드 치는 선수들이 골고루 유리한 세팅이었다. 러프에 빠지면 작은 그린 때문에 그린 공략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 타수 4오버파, 우승 스코어 4언더파가 말해주듯 H1클럽은 선수들을 괴롭히는 극강의 난도는 피하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변별력에서는 어떤 대회 코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박성국·이범수·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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