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장타에 반했죠”…갤러리 플라자에서 전한 팬들의 응원 메시지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0-17 14:56
입력 2026-10-17 14:56
세줄 요약
- 갤러리 플라자 팬클럽 응원 열기
- 선수별 색상 응원복과 구호 경쟁
- 브랜드 전시·경품 행사도 관람객 유인
이범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2라운드가 한창이던 17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 점심시간이 되자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가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팬클럽 회원들로 북적였다. 햄버거와 어묵, 닭꼬치 등을 판매하는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커피와 맥주를 손에 든 갤러리들은 빈자리를 찾아다녔다. 사람이 몰리다 보니 앉을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뜨거운 가을 햇볕을 피해 우산으로 그늘을 만든 갤러리들도 눈에 띄었다.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모자와 응원복을 착용한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며 경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갤러리 플라자에서 눈길을 끈 것은 선수별 팬클럽이었다. 박현경의 팬클럽 ‘큐티풀 현경’은 민트색, 방신실 팬클럽 ‘그린천사’는 노란색, 박혜준 팬클럽 ‘더(The) 혜준’은 흰색 응원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수의 사진을 모자에 꽂거나 우산에 팬클럽 이름을 써넣은 팬들도 있었다.
아들의 손을 잡고 갤러리 플라자를 찾은 ‘큐티풀 현경’의 한 회원은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경기를 보러 다녔는데 팬클럽의 ‘큐티풀은 가족이고 사랑’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 가입했다”라고 밝혔다. 박현경의 매력으로는 아름다운 스윙 자세와 아기자기한 경기 운영을 꼽았다. 또 다른 회원은 “최근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공백이 있었지만 올해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다시 좋은 결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란색 응원복을 입은 방신실 팬클럽 회원들은 선수의 호쾌한 장타와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회원은 “처음에는 아주 시원한 스윙과 장타가 멋있어서 반했다”며 “그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인성이다. 팬들을 한 명 한 명 소중하게 대하고 아껴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가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며 응원에 화답한다”며 “오늘도 홀을 돌면서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팬클럽만의 응원 구호도 있다. 회원들은 방신실이 첫 티샷을 할 때부터 선창과 후창으로 이름을 외치며 힘을 보낸다. 이 회원은 “방신실 프로가 항상 팬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성적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끝까지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진영을 응원하는 팬클럽에서도 격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해 1월 팬클럽에 가입했다는 50대 회원 최모씨는 “처음에는 소셜미디어(SNS)와 경기 영상을 보고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막전에서 우승하면서 팬들에게 이미 큰 선물을 안겨줬다”며 “올해 마지막 출전 대회인 만큼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전날에도 팬클럽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박성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포토존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박성현 파이팅”을 외쳤다. 유해란의 팬클럽도 선수의 얼굴이 그려진 피켓을 들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범수 기자
대회 공동 타이틀 스폰서인 아이스버그골프가 마련한 2층 규모의 브랜드 전시 공간 ‘스캐폴딩존’에도 이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브랜드의 역사와 제품 이미지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외벽을 메시 원단으로 감싼 구조물이 눈길을 끌었다. 포토존에서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골프용품 업체 젠타골프코리아도 퍼터 ‘젠스펏’을 선보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공식 우산 5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세라젬 마사지 기기와 마사지 소파베드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18일 최종 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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