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압록강대교 개통에 중국 2인자 “중북 공동 중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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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10-15 15:34
입력 2026-10-15 15:34

3㎞ 왕복 4차선 신압록강대교 12년만 개통
1㎞ 왕복 2차선 북러 두만강 대교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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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식 개통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웨이보 캡처
15일 정식 개통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웨이보 캡처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76년 전 한국전쟁에서 중국인민군의 참전일을 나흘 앞둔 15일 열렸다.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는 압록강대교 개통식에 영상 메시지로 “신압록강대교는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가 공동 추진하는 중요한 국경 간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박태성 내각 총리가 영상 연설을 통해 다리의 개통을 축하했다.

리 총리는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다리가 성공적으로 개통되었으며, 이는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협력을 강력히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인력 교류와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다리는 중북 간 전통 우정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리 개통을 계기로 통관을 원활히 하고 국경 지역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여 두 나라 국민의 복지를 끊임없이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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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일대 북중 연결 교량 위치도 (출처: 통일연구원)
압록강 일대 북중 연결 교량 위치도 (출처: 통일연구원)


그는 “중북 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 우정을 중시하는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완공 12년 만에 이날 정식 개통식이 열린 현장에는 오성홍기를 단 중국의 붉은 트럭과 인공기와 꽃으로 장식한 북한의 검은 화물트럭이 오가며 시범 주행을 했다.

개통식을 구경하기 위해 수천명 인파가 몰리자 중국 공안은 군중이 다리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통제했다.

객실에서 압록강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강변 호텔에서는 전날부터 투숙객 전원에게 외벽 작업을 이유로 커튼을 치고 바깥을 보지 못하도록 막았다.

왕복 4차선의 신압록강대교는 1943년 완공돼 시속 5㎞로 운행해야 할 정도로 노후된 데다 상시 정체가 발생하는 조중우의교를 대체하게 된다.

지난달 두만강 유역에서 개통해 북한 나선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자동차대교와도 비교된다. 압록강대교는 하루 55t급 대형 화물차 3000대가 오가는 규모라면 북러 자동차대교는 왕복 2차선에 일 300대가 통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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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15일 열리고 있다. 웨이보 캡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15일 열리고 있다. 웨이보 캡처


길이 3㎞의 신압록강대교는 1㎞에 불과한 북러 교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교역 물량을 소화할 전망이다.

배후 도시로도 신압록강대교는 인구 약 219만명의 단둥을 포함한 중국 동북 3성을 두고 있지만, 북러 자동차대교가 연결하는 나선 인구는 약 30만 명, 하산은 약 1000명에 불과하다. 두만강 자동차대교는 북러 간 연결성을 확대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중국 단둥 현지에서 북한 신의주를 두고 ‘천지개벽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교량을 연결하는 배후시설이 확충되면서 12년 만에 다리 개통이 가능해졌다”며 “신압록강대교가 본격 가동되면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신압록강대교, 단둥-신의주 연결 개통
  • 리창 총리, 중북 공동 인프라 강조
  • 조중우의교 대체, 교역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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