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야당 한계 극복해 현안 해결할 것… 특검 조작 기소에 당당히 대응”

민경석 기자
수정 2026-10-07 15:31
입력 2026-10-07 15:31
취임 100일 맞아 기자간담회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야당 지자체장으로서 갖는 구조적인 어려움은 분명히 있지만 소위 말하는 TK(대구·경북) 패싱이 확대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징역 20년 구형을 두고는 “조작 기소이자 정치 탄압에 당당히 이겨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시장은 7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무위원 이하 실무진과의 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으나 중요 사안은 정치적 고려가 동반되다 보니 여당보다는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정치 탓만 할 게 아니라 각종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타당성을 열심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TK 행정통합이나 신공항 건설 등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설득 방안을 묻는 말에 “굵직한 사안을 두고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소통하는 문제는 실무 차원을 넘어 정치적 결단과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좋은 정치적 환경을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지역 정치권과 시·도민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봤다. 추 시장은 “이철우 경북지사와도 수시로 소통하고 있고 지역 정치권도 통합 자체에 대해선 한마음, 한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의원이 제기하는 우려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추 시장은 이날 기업 투자 유치에 있어 속도감 있는 행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에게 우리가 통상적으로 하듯이 ‘검토하는 데 얼마가 걸린다’는 식으로 하지 말고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라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고 했다. 다만, 추 시장은 “투자는 실제로 실행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다”며 물밑 접촉 중인 기업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취임 직후부터 출범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두고는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부분을 소통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자평했다.
추 시장은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에 대해선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 매몰 비용 등을 전문가들이 면밀히 검토하고 토론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론화는 별도의 법적 절차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나 각계 의견을 묻고 추진 방향을 잡는 것을 의미한다”며 “분석 결과 복수의 선택지가 나오면 그중 최선을, 추진 방향이 하나로 나온다면 그 길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시장은 내란 특검의 징역 20년 구형에 대한 질문에는 “기소와 영장청구부터 조작이고 정치적 탄압이었으며, 구형 또한 그 연장선상”이라며 “검찰 구형 과정을 보면 실체도 없으면서 이심전심이라는 법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정치적 구형을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정 공백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시정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간다”고 강조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세줄 요약
- 야당 지자체장 한계 속 TK 패싱 차단 의지
- 행정통합·신공항·투자 유치 속도전 강조
- 특검 구형은 조작 기소라며 강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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