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서 안보 수뇌부 극비 회동… 트럼프 “이란 곧 결단”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0-05 00:06
입력 2026-10-05 00:06
지난해엔 회의 직후 핵 거점 타격
“쉬운 길 혹 어려운 길” 공습 염두
이란은 美 답변 받고 입장 재확인
반달리아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곧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례적으로 극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란에 대해 내릴 결정이 있다”며 “유일한 문제는 쉬운 길이 될지, 어려운 길이 될지 뿐”이라고 말했다.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의 구체적인 의미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군사작전 재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2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 등과 비밀리에 회동하고 이란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뇌부 회동을 개최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6월에도 이와 유사한 회동 직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거점을 전격 타격한 바 있다.
앞서 이란은 종전 협상 복원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7일 계획’을 미국에 제안했으나 지난달 말 카타르에서 중재자들을 통해 전달받은 미국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측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4일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최근 중재자를 통해 답변을 전달해왔다며,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자국의 7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세줄 요약
- 트럼프, 이란 대응 곧 결정 발언
- 캠프 데이비드서 안보 수뇌부 극비 회동
-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부 거부
2026-10-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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