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올해만 메이저 왕관이 3개...LPGA 메이저 2승에 KLPGA 첫 메이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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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 기자
수정 2026-10-04 16:35
입력 2026-10-04 16:35
세줄 요약
  • 유해란, KLPGA 첫 메이저 우승 달성
  • 올해 LPGA 메이저 2승 더해 3관왕 완성
  •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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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유해란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KLPGA 제공.
유해란이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유해란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KLPGA 제공.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한 유해란이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KLPGA투어에서 4승을 쌓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LPGA투어에서 딴 5승을 합치면 프로 무대 11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7000만원보다 유해란은 KLPGA투어에서 처음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게 더 값졌다.

유해란은 LPGA투어에서도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 뒤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번째 메이저 왕관을 썼다.

그는 “얼마 전까지도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3개”라며 기뻐했다.

지난 8월 말 LPGA투어 FM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일찌감치 귀국해 이 대회를 준비했던 유해란은 한 달 넘는 실전 공백에도 세계랭킹 3위의 기량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유해란은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번(파4),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민솔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흔들림이 없었다.

4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달아난 단독 선두를 되찾은 유해란은 6번 홀(파4)에서 6m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다.

유해란은 10번 홀(피5)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3타 차까지 벌렸다.

추격자들은 제풀에 무너지며 유해란의 우승을 도왔다.

가장 까다로운 경쟁자 김민솔은 11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민솔은 이후 1타도 줄이지 못했다.

14번 홀까지 3타를 줄인 서어진은 유해란이 1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는 틈에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15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좌측 나뭇가지 사이에 박힌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유해란에 다시 3타 차 여유를 안겼다.

유해란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앞에 떨궈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은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잘하고 싶다고 욕심내면 안 된다는 교훈을 깨우쳐서 여유가 생긴 게 메이저대회 3승의 원동력이다. 안 될 때도 이 시간이 지나면 기회가 온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타를 줄인 김민솔은 4타 뒤진 공동 2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공동 20위(7오버파 275타)에 그친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5억2997만원)를 되찾았다. 김민솔은 지난 2021년 박민지가 세웠던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을 경신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김민주도 김민솔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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