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버거킹’ 광고까지 불똥…‘암살자(들)’ 리뷰했다 ‘악플 수천개’ 이동진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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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30 06:48
입력 2026-09-30 06:48

주연 맡은 유해진 광고 영상 댓글 차단
영화 리뷰했던 이동진, 영상 비공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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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연합뉴스
배우 유해진.
연합뉴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야권과 보수 진영에서 ‘역사 왜곡’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 테러’가 영화의 출연한 배우들의 광고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 측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배우 유해진의 광고 영상에서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지난 6월 공개된 ‘보일링 씨푸드 버거’ 광고와 이달 공개된 ‘트러플 머쉬룸 와퍼’ 광고 등 총 5개 영상이다.

유해진은 영화에서 서울중부경찰서 박철구 경감 역을 맡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은 버거킹 측에 유해진이 ‘암살자(들)’에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며 “버거킹 광고 계약을 해지해달라” 등의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과 영화에 추천사를 남긴 배우들의 소셜미디어(SNS)에 비판 댓글을 달고 있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사회부 기자 한영일 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의 SNS에도 네티즌들의 악플이 줄을 잇는 가운데, 유해진은 공식 SNS를 운영하지 않아 네티즌들이 그가 출연한 광고 영상에 몰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 리뷰 영상을 올렸던 영화평론가와 영화 유튜버 등도 쏟아지는 악플에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유튜브 채널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제작진은 전날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9월 25일에 업로드된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평론가는 지난 25일 채널에 ‘암살자(들)’ 리뷰 영상을 공개했는데, 전날까지 7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평론가의 영화 평론 영상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 것은 이례적인데, 대부분 “영화를 상영 중단해야 한다”, “당신도 똑같다” 등 영화와 이 평론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이 평론가는 영화에 대해 “중요한 사건에 대한 중대한 의문 제기를 제대로 하면서도, 적당한 데에서 시선을 거둔다”며 “과감하면서도 사실을 끝까지 확정적으로 결론짓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치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구독자가 418만명에 달하는 영화 유튜브 채널 ‘지무비’도 ‘암살자(들)’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삭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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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암살자(들)’ 홍보물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와 의혹을 다룬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 전 대통령은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박 전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으나, 일각에서는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정이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영화 개봉 직후 야권과 보수진영은 ‘역사 왜곡’, ‘고인 모독’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역사적 비극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영화의 상영 중단과 제작사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은 가운데 고발전으로 비화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허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 확산
  • 유해진 광고 댓글 차단, 이동진 리뷰 비공개
  • 악플 테러와 상영 중단 요구, 고발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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