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폰 메모리 초격차”…퀄컴 손잡고 ‘차세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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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9-23 23:19
입력 2026-09-23 23:09

저전력 D램6 업계 최초로 검증
데이터 처리·전력 효율 21% ‘업’
中도 개발 속도… 기술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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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전력 D램(LPDDR)6를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업계 최초로 검증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LPDDR5X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커지는 차세대 모바일 D램 시장의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반도체 테크 블로그를 통해 16기가바이트(GB) LPDDR6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에서 최대 초당 10.7기가비트(Gbps) 속도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LPDDR6를 개발한 데 이어 실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작 검증까지 마친 것이다.

LPDDR은 스마트폰 등에 주로 쓰이는 저전력 D램이다. 최근 스마트폰 자체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확산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을 함께 처리하고 여러 작업을 연속 수행할수록 프로세서와 메모리 사이에서 오가는 데이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성 LPDDR6는 최대 초당 114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전 세대인 LPDDR5X보다 전력 효율을 최대 21% 높였다. 작업량에 따라 동작 전압과 속도를 조절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도 적용했다.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면서 배터리 소모와 발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AI 확산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지만 탑재된 전체 D램 용량은 6.1% 증가했다. 기기당 평균 D램 용량도 7.8GB에서 8.3GB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43%로 1위를 기록했다.



차세대 규격으로의 전환도 예상된다. 옴디아는 전체 LPDDR 출하량에서 LPDDR6 비중이 2027년 3%에서 2028년 9%, 2029년 21%, 2030년 3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LPDDR 적용처를 스마트폰에서 AI PC와 자동차,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세줄 요약
  • 퀄컴 차세대 AP서 LPDDR6 업계 최초 검증
  • 온디바이스 AI 확산 속 메모리 수요 급증
  • 전력 효율·처리속도 앞세워 시장 선점 시도
2026-09-24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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