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용산역 찾아 귀성 인사
“추석 이후 당 업무보고 생중계”
국힘, 청소년 쉼터·쪽방촌 방문
장동혁 “여당이 대법원장 압박”
안주영 전문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둔 23일 개각 후폭풍 등 당내 잡음 속 민생 성과를 통한 민심 추스르기에 나섰다. 추석 이후에는 당 업무 보고를 정부처럼 생중계하면서 효능감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압박, 지뢰 폭발 추정 사건 등으로 추석 민심이 요동칠 것으로 보고 민생 행보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매일 새벽 민생 현장을 챙기며 새벽부터 자정까지 24시간 민생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민생을 강조했다. 이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 뒤 경기 김포의 공군 부대를 찾아 군 장병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추석 이후 생중계 당 업무 보고를 통한 이슈 전환에도 나설 계획이다. 당 사무처의 약식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상설특위와 태스크포스(TF), 시도당, 민주연구원 등의 업무 보고를 정부처럼 공개한다는 취지다.
한 시당위원장은 통화에서 “시당 현황을 파악하고 있고, 재정 및 조직 상태, 활동 계획을 추석 동안 점검할 계획”이라며 “당 대표가 ‘지금부터 총선 체제’라고 강조해 조직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TF 위원장도 “10월부턴 국정감사 모드로 돌입해야 해 추석이 끝난 직후 TF를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며 “추석 중엔 회의 자료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추석 귀성 인사 대신 가정 밖 청소년과 쪽방촌을 찾는 민심 행보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경기 의정부의 한 청소년 쉼터를 찾아 송편을 함께 빚고 “여러분께 사랑과 행복을 충분히 채워 드리는 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먹거리를 기부하고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그늘진 순간을 지나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그 손을 가장 먼저 잡아 드려야 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선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법관 재제청 거부와 관련해 대법원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장 대표는 “집권 여당이 대법원장을 쫓아내겠다고 아스팔트 좌파 손잡고 장외 투쟁을 벌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쇄신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계속 헛발질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배제의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단속부터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강윤혁·반영윤·박효준 기자
세줄 요약
- 민주당, 24시간 민생 강조하며 추석 민심 수습
- 국민의힘, 취약계층 방문으로 민심 행보 강화
- 여야, 추석 이후 정국 주도권 경쟁 본격화
2026-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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