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중소기업과 무인기 산업 ‘큰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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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9-21 17:34
입력 2026-09-21 17:34

21일 창원에서 산·학·연 협약식 개최
국내 기업 46곳과 산업 생태계 구축 협약
무인기 ‘모하비’ 국내 생산 비중 70%
개발·생산·수출 이어지는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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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관련 기업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2026.9.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관련 기업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2026.9.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무인기·드론 관련 기업 46곳과 손잡고 ‘K-무인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체계종합·양산 역량과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에 연결해 개발부터 생산, 수출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경남 창원시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관련 기업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고 국내 기업 46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무인기 기체를 비롯해 부품·소재, 임무 장비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기업의 전문기술과 자사의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결합해 무인기·드론 산업의 국내 공급망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형 무인기와 중소형 군용 드론으로 사업 영역을 나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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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개발·양산 예정인 단거리 이착륙무인기 ‘모하비 STOL’. 2026.9.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개발·양산 예정인 단거리 이착륙무인기 ‘모하비 STOL’. 2026.9.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대형 무인기 분야에서는 미국 무인기 전문 방산기업 GA-ASI(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Inc.)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Mojave STOL)’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GA-ASI는 정찰·공격용 무인기 ‘프레데터’와 ‘리퍼’ 등을 개발한 기업이다.

모하비는 전장 9m, 전폭 16m, 최대 이륙중량 3175㎏ 규모로 최대 1600㎏의 중량을 실을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이며 24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이착륙 거리는 122~300m다.

모하비는 지난 16일 경기 포천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일반 활주로가 아닌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에서 이착륙하는 모의 전투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하비 개발·양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산 단계에서 국내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기체와 주요 부품·소재 생산에도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대형 무인기 공급망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군용 드론 분야에서도 국내 전문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의 기체·부품·임무 장비 기술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체계종합·양산 역량과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K9 자주포와 천무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존 무기체계와 중소형 드론을 결합해 해외 고객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도 넓힐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실제 전장에서 무인기·드론 활용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방산기업들도 공동개발과 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산업생태계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대규모 투자와 양산체계 구축, 안정적인 물량 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규모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대규모 양산과 글로벌 수출로 연결하는 ‘중심 기업’ 역할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무인기·드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대규모 양산과 글로벌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세줄 요약
  • 국내 무인기·드론 기업 46곳과 협약 체결
  • 개발·생산·수출 잇는 K-무인기 생태계 구축
  • 대형 무인기·중소형 드론 투트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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