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가담’ 여인형 징역 18년…군 사령관들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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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21 16:35
입력 2026-09-21 15:57

군 사령관들 1심 선고…이진우 15년
문상호 12년·박안수 10년·곽종근 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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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7 국회사진기자단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7 국회사진기자단


‘12·3 비상계엄’ 당시 부하들에게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군 사령관들에게도 모두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이현경)는 21일 공판을 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에게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징역 12년,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징역 10년,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징역 9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체포조를 편성·운영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반국가세력 합동체포조’를 편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10여명을 체포하려 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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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수방사령관, ‘내란 혐의 국조 특위’ 출석
이진우 수방사령관, ‘내란 혐의 국조 특위’ 출석 이진우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2025.1.14 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과 전산 자료 확보를 지시받고 방첩사 병력을 선관위 등으로 출동시킨 혐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군사법원 재판에서 계엄군의 선관위 침투와 관련해 위증한 혐의도 모두 유죄로 봤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고 수방사 병력의 국회 출동을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박안수 전 총장은 계엄사령관으로서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경찰청장에게 국회 봉쇄 지시를 하달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문상호 전 사령관은 계엄 사전 모의에 가담하고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혐의, 곽종근 전 사령관은 국회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선관위 과천청사 등에 특전사 병력을 출동시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내란죄는 어떤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대하다”며 “피고인들은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저버리고 특정 세력을 위해 군을 정치적으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징역 18년 선고
  • 이진우·문상호·박안수·곽종근도 중형
  • 국회·선관위 병력 투입과 체포조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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