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됐다”더니 개회식 ‘텅텅’…“지상파로 나가도 되나” 일본인도 전전긍긍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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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20 17:43
입력 2026-09-20 17:43

‘3만석’ 개회식장 곳곳 빈자리
日 축구 1차전 7700명 입장
“현장에서 보고 싶은 일본인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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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빈자리 많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식
여전히 빈자리 많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식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는 동안에도 관중석에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2026.9.19 연합뉴스


지난 19일 정식 개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 전부터 부실한 대회 운영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개회식과 각 경기의 관중석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게 보이는 등 흥행 부진마저 이어지면서 일본에서도 난감해하는 반응이 나온다.

20일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총 3만석 규모의 관중 상당 부분이 빈자리로 남아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앞서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회식장인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을 기존 2만 7000석에서 3만석으로 늘렸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일본 아이치현 지사는 “개회식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밝혔고, 주최 측은 8일 추가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회식은 뚜껑을 열자 관중석의 썰렁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에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티켓이 매진됐다더니 빈자리들은 대체 뭐냐”는 의문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개회식의 흥행 부진에 대한 기사에 “아시안게임을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다. 나고야 시민들이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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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보이는 개회식장
빈자리 보이는 개회식장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을 앞두고 관중석에 빈자리가 곳곳에 보이고 있다. 2026.9.19 뉴스1


흥행 부진은 인기 종목인 축구에서도 드러났다. 개회식을 나흘 앞둔 지난 16일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A조 일본 대 홍콩 경기는 총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서 7720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이번 대회 남자 축구 대표팀을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린 탓에 성인 대표팀에 비해 관심도가 낮다. 또한 이날 경기는 악천후 속에서 치러졌다.

그럼에도 ‘최강 전력’인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인 데다 대회 주관 방송사인 TBS가 생중계할 정도로 이목이 쏠리는 경기였음에도 흥행에 실패하자 일본 네티즌들은 “이걸 지상파로 방송해도 괜찮을까?”, “축구인데도 관중이 이렇게 적은 거야?” 등의 의문을 쏟아냈다.

대회의 부실한 운영으로 인한 문제는 이날도 연이어 발생했다. 남자 하키 한국 대 방글라데시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촌극이 발생하자 주최 측은 전날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홍콩 경기와 이날 열린 한국 대 카자흐스탄 경기에서 아예 국가 연주를 생략했다.

이에 이계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날 일본과의 결승을 치르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훈련장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버스가 아무 설명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 선수들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개회식 매진 발표와 달리 빈 좌석 다수 확인
  • 일본 축구 경기 관중 저조, 현지 흥행 우려
  • 국가 연주 실수·버스 미배차 등 운영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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