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상에 숨겨 100억대 필로폰 반입…52명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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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9-20 12:23
입력 2026-09-20 12:23
세줄 요약
  • 태국 전통의상 속 필로폰 밀반입 수사
  •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 유통망 적발
  • 밀반입·판매·투약 등 5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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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압수된 필로폰. 태국 전통의상 속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됐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찰에 압수된 필로폰. 태국 전통의상 속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됐다. 경북경찰청 제공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전국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유통한 일당과 투약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외국인 마약사범 5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밀반입책 2명, 운반·판매책 11명, 매수·투약 39명 등이다.

마약을 유통한 일당들은 지난해 2월부터 태국에서 전통의상 속에 필로폰을 숨겨 포장한 후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 3.5㎏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 거주하는 운반책과 각 지역의 판매책들을 통해 경북·경기·경남·울산의 노동자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필로폰을 유통했다.

필로폰을 구입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농촌이나 공단 주변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 집단으로 투약하고, 일부는 출근하기 직전이나 근무 중에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대부분은 체류 자격이 없는 불법체류자들로 파악돼 출입국사무소에 인계 후 추방 조치했다.

경찰은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 3㎏도 압수했다. 시가 100억원 상당으로 동시에 1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지역 사회에 퍼져 있는 마약류 판매·투약 사범뿐만 아니라 마약류 확산의 근원인 밀수·유통 조직을 뿌리뽑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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