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회담에서 호르무즈 기여 의지 전달…“파병 요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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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9-19 10:12
입력 2026-09-19 08:30
세줄 요약
  • 호르무즈 통항 기여 의지 전달
  • 미국 측 파병 요구 없었다는 설명
  • 북미 대화 재개 지원과 동맹 강조
韓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재개 적극 지원”

조현 장관, 루비오 장관 부부 발언 통해 동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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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9.19.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9.19. 외교부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전달했다. 미국 측은 ‘군사적 파병은 없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미국 측 인사와의 회담 내용을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와 역내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실질적 기여 의지를 설명하고 관련 사항을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하며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 파병 관련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내용은 협의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아울러 북미대화가 이뤄질 경우 한국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미대화와 관련해 아직까지 진전된 것은 없다는 것이 미국 측의 설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과거 루비오 장관이 팟캐스트에 나와 한 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에게 “행복한 결혼에는 우정과 신뢰, 신뢰에 대한 헌신이 중요한 만큼 한미동맹 역시 오랜 우정과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 장관의 이런 발언은 루비오 장관 부부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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