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전임시장 사업 “재정 부담된다”...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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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9-17 14:16
입력 2026-09-17 13:47
세줄 요약
  • e스포츠 상설경기장 전면 백지화 결정
  • 산악형 파크골프장 일반형으로 수정
  • 고려인 지원정책 신규 접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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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청.
제천시청.


충북 제천시가 전임 시장 사업에 메스를 대고 있다.

제천시는 명동 194-2번지 일원에 건립할 예정인 e스포츠 상설경기장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시는 경기장을 지어 영화관으로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영화관이 재개관함에 따라 멀티플렉스 기능의 필요성이 감소한 데다 재정 부담까지 예상돼서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건립에 시가 부담해야 할 돈이 240억원에 달하고 준공 이후 매년 운영비가 필요해 지금 시점에서 사업을 백지화하는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절감되는 예산은 청년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가 추진해온 산악형 파크골프장 건립은 대폭 변경된다.

시는 도비 63억원과 시비 101억원 등 164억원을 투입, 고암동 10만 3474㎡ 부지에 36홀 규모의 산악형 파크골프장을 만들기로 하고 올해 초 벌목 작업까지 했으나 민선 9기 들어 대상지를 송학면 포전리로 변경했다.

산악형 파크골프장은 일반 파크골프장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고 향후 운영비 부담도 크다는 게 이유다.

시 관계자는 “시장직인수위원회가 축소나 폐지를 권고했다”며 “사업비가 적게 드는 일반파크골프장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예정지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임 시장 역점 사업인 고려인 동포 지원정책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고려인 대상 신규 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신청을 마친 인원만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고려인들에게 4개월 무료 숙식 제공, 취업 알선, 의료비, 공인중개수수료 등을 지원했다.

전임 시장 사업이 백지화 또는 대폭 수정되자 일각에선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천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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