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40억 거절하더니 대만까지 잡았다! 무려 12K…하현승 호투한 한국,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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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08 00:01
입력 2026-09-08 00:01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선발로 호투
“친구들 도움 덕분에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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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야구대표팀 선발 투수 하현승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과 대만의 조별리그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7 사진공동취재단
18세 이하 야구대표팀 선발 투수 하현승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과 대만의 조별리그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7 사진공동취재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입단 제의를 거절하고 한국에서 야구를 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하현승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호투하며 한국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하현승의 역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하현승은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2피안타 1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나란히 등번호 1번을 쓰는 좌완 에이스 선발 투수의 맞대결로 뜨거웠다. 대만 선발 류런유도 5이닝 무피안타 2볼넷 6삼진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으며 경기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이어진 팽팽한 0의 균형은 류런유가 내려가면서 깨졌다. 6회초 선두 타자 남현우가 바뀐 투수 우하오샹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고 박보숭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조희성은 중견수 앞으로 날리는 2루타를 날리며 기회를 살렸다. 한국은 1사 2, 3루에서 엄준상이 바뀐 투수 천위쉰을 상대로 유격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고 이 틈을 타 남현우가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1-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호민이 우익수 쪽으로 공을 띄웠고 3루 주자 조희성이 홈까지 무사히 도착하며 2-0이 됐다. 그리고 이 점수가 이날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하현승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투구 수 90개 제한에 걸려 2사 1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엄준상에게 넘겼다. 엄준상은 마운드에 올라 단 1개의 공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를 마쳤고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하현승은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한 선수다. 그는 “한국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그것만 생각했기 때문에 (MLB 구단의 거듭된 제의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고민도 거의 없었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날 실력까지 드러내며 차세대 에이스의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경기 후 하현승은 “긴장하기는 했지만 제가 선발인데 너무 긴장해서 팀이 위축되지 않게 하려고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면서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만난 팀과의 상대 전적이 슈퍼라운드까지 유지된다. 이날 승리로 대만보다 1승을 더 딴 상태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결승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과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양키스 제안 거절한 하현승, 대만전 선발 호투
  •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2-0 개막전 승리
  • 6회 집중타로 균형 깨고 슈퍼라운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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