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보협인석탑, 천안으로 반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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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9-07 09:04
입력 2026-09-07 09:04
세줄 요약
  • 천안시의회, 보협인석탑 반환 촉구 결의안 채택
  • 국보 보협인석탑, 1968년 동국대로 이전된 상태
  • 변화한 유산 정책과 지역 여건, 반환 논의 배경
국보 보협인석탑 반환 촉구 결의안 채택
박종갑 의원 “이제 반환 논의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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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회 한 ‘보협인석탑 천안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 제공
충남 천안시의회 한 ‘보협인석탑 천안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 제공


충남 천안시의회는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종갑 의원(풍세면·광덕면·신방동)이 대표 발의한 ‘보협인석탑 천안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북면 대평리 일대에서 발견된 보협인석탑(寶篋印石塔)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형식을 지닌 석탑이다.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됐고 1968년 동국대학교로 이전돼 현재 동국대가 소유·관리하고 있다.

보협인탑의 명칭은 대표적인 조탑공덕경(造塔功德經) 중 하나인 ‘보협인다라니경(寶篋印陀羅尼經)‘을 내부에 안치한 데서 유래했다. 고려시대 천안 지역의 불교문화와 역사적 위상을 보여준다.

박 의원은 보협인석탑이 동국대로 이전된 지 60년이 흐르는 동안 국가유산을 둘러싼 정책 환경과 천안의 보존·전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반환 논의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천안박물관은 국가귀속문화재 보존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제2전시실 고려실에는 보협인석탑 복제품이 전시돼 천안의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주요 전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결의안에는 △국가유산청의 반환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행정적 지원 △동국대의 역사적 장소성과 공공적 가치를 고려한 반환 협의 △천안시 적극적인 반환 추진과 반환 이후 보존·전시 및 활용 계획 마련 △국회 관계기관 협의와 정책적 지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결의안은 소유자 권리 부정이나 과거 소유권 이전을 문제 삼기 위한 것이 아닌 변화된 국가유산 정책과 천안의 여건, 보협인석탑이 갖는 역사적 장소성과 공공적 가치를 바탕으로 반환 가능성을 새롭게 논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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