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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8-21 00:06
입력 2026-08-21 00:06
세줄 요약
  • 동네의 시간, 이사와 정착 속 관계 재발견
  • 스윙스엔 뭔가가 있다, 함께와 오래의 야구
  • 죽고 싶은 사람, 살리고 싶은 사람, 사회적 실패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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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시간
동네의 시간


동네의 시간(최성용 지음/에이도스)

35년 동안 17번을 이사한 저자는 한 동네에서 2년이 지나면 또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는 불안을 느꼈다. 직장, 재개발, 집값, 교육 등 다양한 이유로 이사하는 우리에게 동네는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공간이 됐다. 이후 인천 외곽의 한 동네에서 14년을 지낸 저자는 동네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이팝나무 가로수와 제비, 공터와 가게를 바라보며 동네라는 공간이 맺어주는 연결성을 개인의 시점에서 기록했다. 428쪽.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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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엔 뭔가가 있다
스윙스엔 뭔가가 있다


스윙스엔 뭔가가 있다(서진영 지음/어떤책)

2014년 창단한 리틀야구단 ‘울산 스윙스’는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됐다. 경찰과 사회복지사가 의기투합해 10년 넘게 팀을 이끌어왔다. 성적이나 승패보다 ‘함께’와 ‘오래’를 강조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보여준다. 저자가 1년간 울산을 오가며 취재한 야구단의 기록을 통해, 운동장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248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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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사람, 살리고 싶은 사람
죽고 싶은 사람, 살리고 싶은 사람


죽고 싶은 사람, 살리고 싶은 사람(백종우 지음/마름모 문고)

하루 평균 40명. 대한민국에서는 35분마다 한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민생명안전위원회의 민간 분야 공동 부위원장인 저자는 이를 국가와 사회가 막을 수 있었던 ‘사회적 실패’의 결과로 바라본다. 책은 일본·호주 등에서 성공적으로 자살률을 낮춘 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사회적 고립을 개인이 감당해야 할 불행으로 바라보지 않는 인식이 사회에 심어질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고 그는 말한다. 168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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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사회
서열 사회


서열 사회(마리옹 푸르카드·키런 힐리 지음/서영찬 옮김/동아시아)

디지털 경제는 일상의 사소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를 끊임없이 분류하고 줄 세운다. 책은 이 과정이 단순한 편의를 넘어 새로운 계급과 불평등을 낳는다고 경고한다. ‘좋아요’ 횟수, 배달 앱의 별점, 신용카드 이용 패턴 같은 디지털 흔적은 이제 돈만큼이나 중요한 자산이자 서열이 됐다. 이 시스템이 위험한 이유는 불평등을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과 책임에 따른 ‘공정한 결과’로 위장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객관성과 공정함의 가면을 쓰고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계급의 실체를 파헤친다. 324쪽 1만 8000원.
2026-08-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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