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민단체 “2차 공공기관 이전, 경쟁보다 협력을…광역 통합 기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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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8-20 16:43
입력 2026-08-20 16:43
세줄 요약
  • 부울경 시민단체, 공공기관 이전 협력 촉구
  • 동일 기관 유치 경쟁은 역량 분산 우려
  • 공동협의체 가동해 초광역 경제권 구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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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 선정에 앞서 3개 시도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제공
부산, 울산,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 선정에 앞서 3개 시도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제공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 시민단체가 3개 시·도가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분권균형울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방분권경남연대는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울산·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며, 산업·물류·항만·에너지·제조업 등에서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운명체다”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부산·울산·경남이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광역연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각 지자체가 지역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공공기관을 지역에 두기 위해 유치전을 벌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면서도, 부산·울산·경남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관을 놓고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을 우려했다. 자칫하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야 하는 동남권의 역량을 분산하고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단체는 “부산은 해양·항만·물류·금융, 울산은 자동차·조선·에너지·석유화학, 경남은 조선·기계·방산·우주항공 등 각각 강점을 가진 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 강점들을 하나의 광역 산업 생태계로 연결해야 부울경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도 ‘부울경 초광역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해야 한다. 따라서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조속히 만나 우선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울경 공동협의체’(TF)를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에도 “시·도 간 경쟁을 부추기는 방식이 아닌 초광역 협력을 촉진하는 이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간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광역적 협력과 연대를 촉진해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의 목적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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