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견뎠지?” 3.1㎏ 방광결석 제거…“신생아 체중 맞먹어” [월드픽]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8-20 20:24
입력 2026-08-20 15:03
세줄 요약
- 스리랑카서 3.1㎏ 방광결석 제거 성공
- 신생아 체중 맞먹는 크기, 종양 오인
- 환자 상태 양호, 장기 방치 추정
스리랑카 의료진이 환자에게서 3㎏이 넘는 결석을 제거했다.
뉴스퍼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리랑카 동북부 트링코말리 종합병원 의료진은 지난 14일 환자 A(55)씨의 방광에서 무려 3.1㎏에 달하는 결석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가로 폭은 약 17㎝에 달했다.
방광 결석은 방광 안에 무기질과 단단한 결정이 쌓여 돌처럼 굳어진 것이다. 주로 배뇨 후 소변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고 남을 때 발생한다. 45세 이상 남성에게서 잘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이유는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소변이 방광에서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다.
영양 상태와도 연관이 있어서 빈곤한 나라에서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는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남성으로, 배뇨 곤란을 겪어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방광에서 결석이 발견됐다.
크기가 워낙 커서 의료진은 처음엔 복부 종양으로 여겼다. 작은 결석은 자연적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1㎝보다 큰 결석은 소변의 흐름을 막아 시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4㎝ 이상의 결석은 거대하다고 분류되는데, 이 환자에게서 발견된 결석은 무려 14㎝에서 19㎝ 사이였다.
의료진은 “크기는 타조알과 비슷했고, 무게는 신생아의 체중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이끈 비뇨기과 전문의 프라갈라단 발라크리슈난 박사는 “현재까지 기록된 바에 따르면 수술로 제거된 방광 결석 중 가장 큰 크기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이전까지 기록된 가장 큰 방광 결석은 2003년 브라질의 한 환자에게서 제거한 것으로, 무게는 1.9㎏에 길이는 17.9㎝였다.
의료진은 A씨의 방광에 결석이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는 현재 양호한 상태이며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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