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10년 새 3배 가까이↑… 장수 비결 1위는 ‘절제된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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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우 기자
수정 2026-08-20 14:18
입력 2026-08-20 12:59

지난해 100세 이상 8604명…10년새 172.4%↑
남성 233.6%↑·여성 162.8%↑
재가 고령자 75.8%는 평생 음주·흡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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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사진 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100세를 맞은 김준배(가운데) 어르신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를 증정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사진 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100세를 맞은 김준배(가운데) 어르신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를 증정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가 10년 만에 2.7배로 늘어났다. 이들이 꼽은 장수 비결 1위는 ‘절제된 식생활’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8604명으로, 직전 조사인 2015년(3159명)보다 5445명(172.4%)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도 같은 기간 6.4명에서 17.3명으로 10.9명 늘었다.

성별로 보면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은 428명에서 1428명으로 233.6%, 여성은 2731명에서 7176명으로 162.8% 늘었다. 이에 따라 남성 비중은 13.5%에서 16.6%로 3.1% 포인트 높아지고 여성 비중은 86.5%에서 83.4%로 낮아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의학과 생활 여건 등 환경이 좋아지면서 성비 불균형이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0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268명), 경북(559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으로는 전남이 3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30.4명), 강원(28.6명) 순이었다.

시군구별 인원은 경기 고양이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 169명, 수원 15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으로는 전남 고흥이 91.8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재가 고령자 4280명 가운데 79.6%는 평생 술을 마신 적이 없었고, 86.9%는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았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지 않은 고령자는 75.8%였다.

장수 비결로는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을 꼽은 비율이 59.7%로 가장 높았다. 규칙적인 생활(44.5%)과 유전적 요인(32.1%) 등이 뒤를 이었다.

대인 관계도 비교적 활발했다. 따로 사는 자녀나 이웃, 요양보호사 등을 한 달에 10회 이상 만났다는 응답이 50.8%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만남 횟수는 12.7회였다.

삶의 만족도는 ‘보통’이 43.7%로 가장 높았다.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33.1%,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3.3%였다.

세종 김신우 기자
세줄 요약
  • 100세 이상 인구 10년 새 2.7배 증가
  • 장수 비결 1위는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 남녀 모두 증가, 여성 비중은 여전히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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