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청소 나섰다가 25t 트럭과 ‘쾅’… 끝내 돌아오지 못한 환경미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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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수정 2026-08-20 01:19
입력 2026-08-20 00:45

영천서 점멸신호때 상대 차 못 본 듯
숨진 미화원 3명은 위탁업체 소속
덤프트럭 몰던 50대 운전자도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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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4시 3분쯤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6t 청소차가 크게 부서지고 25t 덤프트럭이 전도되어 있다. 이 사고로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숨지고 덤프트럭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영천시 제공
19일 오전 4시 3분쯤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6t 청소차가 크게 부서지고 25t 덤프트럭이 전도되어 있다. 이 사고로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숨지고 덤프트럭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의 한 교차로에서 대형 덤프트럭과 청소차가 충돌해 새벽 업무에 나섰던 환경미화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분쯤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25t 덤프트럭과 6t 청소차가 부딪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도동네거리에는 점멸 신호가 켜져 있었으며 각각 직진과 좌회전하던 두 차량이 상대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네거리는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고로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숨졌으며, 덤프트럭을 몰던 50대 남성 A씨도 중상을 입어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들은 모두 차량 안에 타고 있었고,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청소차에는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자들이 차량 뒤편에 매달려 이동할 때 사용하는 발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충돌 충격으로 청소차 앞부분이 떨어져 나가며 크게 파손됐고 덤프트럭은 왼쪽으로도 넘어졌다.숨진 3명은 60대 2명과 40대 1명으로, 영천시의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일 영천 시내 5개 동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왔으며 사고 당시 새벽 청소를 위해 근무지로 이동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두 차량의 정확한 진행 경로와 충돌 지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덤프트럭 운전자의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병원 측과 협의해 대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세줄 요약
  • 영천 도동네거리 덤프트럭·청소차 충돌
  • 새벽 청소 나선 환경미화원 3명 사망
  • 경찰, CCTV·블랙박스 분석 착수
2026-08-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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