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에 또 당했다” 러시아 속수무책… 하루 600대가 모스크바 상공 침투 [밀리터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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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8-16 23:38
입력 2026-08-16 23:21
세줄 요약
  • 모스크바주 역대 최대 드론 공습 발생
  • 러시아 822대 요격 주장, 사망자 발생
  • 영국제 장거리 드론 활용 보도 확산
주표적 된 ‘러시아판 아마존’ 대형 화재
러 국방부 “우크라 드론 822대 요격”
英매체 “영국제 장거리 드론 사용해와”
러, 우크라에 드론·미사일 공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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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 포돌스크 인근 콜레디노 산업단지에 위치한 ‘러시아판 아마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6.8.16  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 포돌스크 인근 콜레디노 산업단지에 위치한 ‘러시아판 아마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6.8.16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주 일대를 겨냥한 역대 최고 규모 공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6개월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군사·산업 시설 타격에 영국제 장거리 공격용 드론을 투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안드레이 포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전날 밤 모스크바주를 겨냥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이 벌어졌으며,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포로비요프 주지사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있는 포돌스크 지역이 피격돼 83세 남성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모스크바 주요 공항 중 하나와 인접한 도모데도보 지역의 물류창고를 비롯해 여러 다른 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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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 포돌스크 인근 콜레디노 산업단지에 위치한 ‘러시아판 아마존’ 와일드베리스 시설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6.8.16 EPA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 포돌스크 인근 콜레디노 산업단지에 위치한 ‘러시아판 아마존’ 와일드베리스 시설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6.8.16 EPA 연합뉴스


영상에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45㎞ 떨어진 와일드베리스의 콜레디노 물류창고 피격 현장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주 간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가 군수물자를 유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업체를 표적으로 삼아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전역에서 82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해 추락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600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했다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밝혔다.

남부 로스토프주의 한 주거지역에서는 5명이 숨졌고, 벨고로드주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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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우크라이나 도시인 도네츠크에서 한 대형 마트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탄 모습. 2026.8.16 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우크라이나 도시인 도네츠크에서 한 대형 마트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탄 모습. 2026.8.16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역시 이날도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밤사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크레멘추크와 크리비리흐가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크리비리흐에서는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수미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크리비리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곳에 있는 아르셀로미탈 제철소가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13개 지역이 공격받았다”며 “적은 1550기 이상의 공격 드론과 거의 1560기의 유도 폭탄을 쐈고, 미사일 62기를 우리 도시에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탄도미사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도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여기 유럽에서 인프라를 파괴하고 생명을 앗아간다”고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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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8.16 AFP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8.16 AFP 연합뉴스


한편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6개월간 영국제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심층 타격’ 작전을 전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제 드론을 활용해 공격한 표적에는 러시아 남서부 볼고그라드와 모스크바 인근 야로슬라블의 정유시설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작전으로 러시아는 정유시설, 해군기지, 물류 거점, 교통망 등이 파괴되면서 350억 파운드(약 67조 2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봤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부족과 순환 단전 사태까지 겪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타격에는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의 자회사 칼렌-렌즈가 개발한 제트 추진 드론 ‘냔’(Nyan)이 투입됐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냔의 날개폭은 2.9m로, 비행 가능 거리는 240㎞ 이상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영국 방산업체의 드론도 장거리 공격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드론의 비행 가능 거리는 965㎞ 이상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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