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에…경주시, 농업용수 확보 위해 33억원 긴급 투입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8-13 13:15
입력 2026-08-13 13:15
세줄 요약
- 장기 가뭄에 경주시 농업용수 확보 비상
- 예비비 33억원 투입해 긴급 대응 착수
- 하상굴착·양수장·급수차 총동원
경북 경주시가 장기간 가뭄이 이어지자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6~7월 강수량이 평년의 28% 수준에 그치면서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기준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다. 평년 62%, 지난해 같은 기간 79%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생활용수 공급원인 덕동댐(저수율 52.8%)을 제외하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26%까지 낮아진다. 주요 저수지별로는 안강 하곡지 8%, 화산곡지 12%, 내남 박달지 10%, 강동 왕신지 20% 등이다.
이에 가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예비비 33억원을 편성해 190곳에 대한 하상굴착을 실시하고, 간이양수장 80곳을 설치·가동했다. 소방차를 포함한 급수차 20대도 투입했다.
문무대왕면에서는 임시관로 7.5㎞를 설치해 양수기와 급수차를 동원한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시는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가뭄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며 “가용 인력과 장비, 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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