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 중국 전 총리 별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8-12 19:59
입력 2026-08-12 19:26
세줄 요약
  • 주룽지 전 총리 별세, 향년 98세
  • 국유기업 구조조정·WTO 가입 주도
  • 중국 경제 도약의 기반 마련
이미지 확대
주룽지 중국 전 총리. 신화 연합뉴스
주룽지 중국 전 총리. 신화 연합뉴스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끌며 ‘경제 개혁의 설계자’로 불린 주룽지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98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주 전 총리가 12일 오전 11시쯤 베이징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주 전 총리는 강한 추진력과 과감한 개혁 조치로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국유기업에 대한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성공시키며 중국이 세계 최대 수출국이자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1928년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성에서 태어난 그는 1957년 우파로 몰려 시련을 겪고 문화대혁명 기간 시골로 쫓겨나 노역하는 등 22년간 야인 생활을 했다. 그러나 1979년 복권된 이후 승승장구하며 상하이시 시장을 거쳐 1991년 국무원 부총리, 1998년 총리 자리에 올랐다.

주 전 총리는 특유의 직설적인 어법과 과감한 부패 척결 의지를 내세워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1998년 총리 취임 당시에는 “부패 공무원을 처벌하기 위해 관 100개를 준비했다. 99개는 부패 관료의 것이고, 마지막 1개는 내 몫이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강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1998년 국유기업 소유 아파트를 개인에게 분양하는 정책을 도입해 주택 사유화 열풍을 일으켰으며, 과감한 세제 개편으로 중앙정부의 재정을 확충하는 등 중국 경제 전반에 족적을 남겼다. 2003년 퇴임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노후를 보냈다.

김성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주룽지 전 총리의 주요 경제 개혁 성과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