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어린 여배우 수년간 성폭행”… 한때 잘나갔던 70대 발리우드 영화감독 체포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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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8-10 22:46
입력 2026-08-10 22:46
세줄 요약
  • 70대 발리우드 감독, 여배우 성폭행 혐의 체포
  • 캐스팅 미끼 접근 뒤 약물·협박 정황 주장
  • 누라니 측, 혐의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 표명
샤킬 누라니, 혐의 전면 부인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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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발리우드에서 활동한 영화감독 샤킬 누라니(사진)가 한 여성 배우를 수년간 성폭행해온 혐의로 지난 8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TV9 바랏바르시 보도화면 캡처
인도 발리우드에서 활동한 영화감독 샤킬 누라니(사진)가 한 여성 배우를 수년간 성폭행해온 혐의로 지난 8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TV9 바랏바르시 보도화면 캡처


인도의 70대 영화감독이 수년간 한 여성 배우를 성폭행해온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뉴스18,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왕성히 활동했던 발리우드 영화감독 겸 제작자 샤킬 누라니(73)는 배우 A(33)씨에 대한 강간 등 혐의로 전날 새벽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 메다의 한 농가에서 체포됐다.

A씨가 최근 경찰에 낸 고소장 등에 따르면, 누라니는 2016년 한 영화 시상식에서 A씨를 처음 알게 된 후 자신의 차기작에 캐스팅해줄 수 있다며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후 대본을 보기 위해 뭄바이에 있는 누라니의 자택을 찾아간 A씨는 그가 건네준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이후 의식을 되찾았을 때 누라니는 A씨에게 휴대전화로 촬영한 성폭행 촬영 영상을 보여주면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가족에게 알리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누라니는 이후 수년간 협박하면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반복했고, 성폭행 후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도록 강요한 일도 반복적으로 일어났다고 A씨는 주장했다.

지속된 성폭행과 약물 투여 등으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앓았다는 A씨는 올해 뭄바이로 돌아와 누라니에게 치료비를 요구했다. 그러나 누라니가 A씨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라니 측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누라니는 당대 톱스타를 기용한 영화 ‘바데 딜왈라’(1999), ‘조루 카 굴람’(2000) 등을 만들기도 했으나, 잇따른 흥행 실패와 제작 분쟁 등 여파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인도 영화계 발리우드에서 명성을 내려놓게 됐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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