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급 보좌관 내정자 반대여론 확산...직위해제 전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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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8-06 16:31
입력 2026-08-06 16:14
세줄 요약
  • 뇌물 전력·업무방해 논란 인사 내정
  • 도의회·시민단체, 검증 부실 강한 비판
  • 충북도, 임용 강행 방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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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충북지사가 6일  창업특별도 관련 기자회견 도중  논란이 되고 있는 대외협력 보좌관 인사의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남인우기자
신용한 충북지사가 6일 창업특별도 관련 기자회견 도중 논란이 되고 있는 대외협력 보좌관 인사의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남인우기자


충북도의 2급 상당 대외협력보좌관 채용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뇌물 범죄 전력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박병국 내정자가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재직 시절에는 업무방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어서다.

하지만 충북도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충북도의회 김꽃임 도의원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2021년 10월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재직 당시 경기도 용인의 한 카페에서 업주에게 욕설을 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박 내정자는 해당 사건으로 직위해제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당시 직위해제 이후 박 내정자에게 성과급이 지정됐는데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부적정 지급이라는 지적을 받아 회수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며 “신용한 충북지사는 뇌물 범죄 전력에 업무방해사건까지 관련된 인사를 왜 발탁하려는지 채용 배경에 강한 의문이 든다”고 비난했다.

지난 4일 임용 중단을 촉구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충북도를 재차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인사 검증 기준과 적격 판단의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청렴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성과는 공직윤리를 대신할 수 없으며, 어떠한 인맥도 공직부패 전력을 덮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대 출신인 박 내정자는 경찰 재직시절인 2012년 특정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확정받았다. 출소 후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일했다.

거센 반대여론에도 충북도는 박 내정자 임용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신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이날 불거진 업무방해 사건은 미처 몰랐다. 내용을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라며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점을 공감하지만 박 내정자가 충북을 도울만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사실상 강행의지를 밝혔다.

이어 “1년 단위로 계약하는 데 성과를 내는지 직접 확인하고, 부응하지 못한다면 단호히 결정 내리겠다”고 말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박 내정자는 지난 5일 혼자서 면접을 봤다. 도의 계획대로면 다음주에 임용장을 받을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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