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2000여세대 증가…대전 부동산 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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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8-05 14:30
입력 2026-08-05 14:30

원도심은 분양 안 되는 데 선도지구는 물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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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대전 연합뉴스
대전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대전 연합뉴스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최고치인 2000가구를 넘어섰다. 반면 노후 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지역은 수요가 몰리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044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1549가구에서 증가해 4월 2038가구에 달했다가 5월 1886가구로 떨어졌으나 한 달 만에 158가구가 늘었다.

구별로는 원도심 지역인 중구가 전체 68.3%(1289가구)를 차지했고 서구(437가구), 동구(228가구) 등의 순이다.

시는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올해 7599가구, 내년에 1만 9000여 가구 추가 공급을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 거래 활성화에 나섰다. 개인이 전용면적 85㎡ 이하, 취득 금액 6억원 이하 미분양 아파트를 사면 법정 감면 25%와 조례상 추가 감면 25%를 더해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한다. 적용 대상도 올해 1월 1일 이후 취득분으로 확대했다. 또 사업자가 전용면적 85㎡ 이하, 취득 금액 3억원 이하 미분양 아파트를 2년 이상 임대해도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적용 대상은 2024년 1월 10일 이후 취득분이다.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구 둔산동은 오히려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크로바·목련 아파트와 한가람·공작한양아파트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둔산권 아파트 단지가 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원도심에 아파트 공급이 늘고 건설 경기 침체와 맞물려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취득세 추가 감면 조치가 미분양 물량 해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세줄 요약
  • 대전 미분양 2044가구, 올해 최고치 기록
  • 원도심 미분양 집중, 중구 비중 68.3% 차지
  • 둔산동 신고가 행진, 시장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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