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선희 만나 “김정은 잘 지내지? 북한군 고마워”…金 모스크바행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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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7-20 10:26
입력 2026-07-20 10:26

北최선희, 9개월 만에 전격 방러
‘김정은 모스크바행’ 조율 관측
푸틴 “북한군 공적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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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 서울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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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심장인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한 북한군 대표단과 악수하고 있다. 2025.5.9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심장인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한 북한군 대표단과 악수하고 있다. 2025.5.9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지원한 북한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공개된 뚜렷한 외교적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찾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사전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최 외무상과 회동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북러 양자 관계를 높게 평가하고, 북한군 파병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회동에서 “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우리 사이에 모든 현안에 대해 형성된 상호 이해와 우호적 관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러우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과 관련해 “북한군 전사들의 공훈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영웅들을 함께 기리겠다”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쌓아 온 깊은 상호 이해와 우정 등 양국의 외교 관계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최 외무상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적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다자회의나 기념행사 등 공개된 뚜렷한 계기가 없는 시점에 방러한 만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 외무부 “한국, 나토로 점점 더 기울어…심히 우려”
“나토 재무장에 한국 사실상 공모, 용납 못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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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지원한 북한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2026.7.20 크렘린궁 자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지원한 북한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2026.7.20 크렘린궁 자료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16일 “한국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쪽으로 점점 더 기우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성명을 통해 전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나토 동맹과의 군사적, 군사기술적 협력 심화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들이 이를 입증한다”며 “이는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한국이 러시아와의 전쟁 준비를 공공연히 선언한 나토의 질적·양적 재무장 과정에 사실상 공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이 지적됐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언급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 가운데는 유일하게 지난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성명을 보도하면서 “지난주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을 구축해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고 짚었다.

또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세계 9위의 무기 공급국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유럽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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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 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19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운전하는 모습. 2024.6.20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 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19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운전하는 모습. 2024.6.20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푸틴, 최선희 만나 김정은 안부와 감사 표명
  • 북한군 파병 공훈 언급하며 북러 우호 강조
  • 김정은 방러 사전 조율 가능성 관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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