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성과급, 투자자·협력사 행복 침해 안 돼…메모리 공급 부족에 각 나라 ·기업들 아비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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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수정 2026-07-20 00:07
입력 2026-07-19 18:16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 간담회

“직원외 이해 관계자 피해 본다면
현재 성과급 제도 손봐야” 강조
“내년 반도체 수요 60~100% 늘 것
무엇보다 속도전, 빠른 증설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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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 성과급’에 대해 “구성원의 행복이 다른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침해하는 수준이라면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크홀더는 투자자, 협력업체, 고객, 지역사회 등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도 (반도체로) 돈을 이렇게 많이 벌 줄 몰라 (현 성과급제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의 총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삼성전자 등에서 영업이익의 ‘N% 성과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최 회장은 “SK 구성원에게 가능한 많은 행복을 주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지만 단서가 하나 붙는다. 스테이크홀더가 같이 행복해야 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과급 제도가 실제 이해관계자에게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올해보다 내년 반도체 수요가 최소 60~100%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런데 어느 회사도 내년에 늘릴 수 있는 공급량이 거의 없어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에서까지 ‘아비규환’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반도체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요와 공급 간 갭(차이)을 소화하려면 규모가 매우 커야 한다. 용인 클러스터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 보려고 하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이 충분하냐는 문제를 계속 따지고 있지만, 현재로서 대한민국에 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다른 곳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서귀포 곽소영 기자
세줄 요약
  • 성과급이 이해관계자 행복 침해 시 제도 손질 필요
  • 내년 반도체 수요 급증 전망, 공급 부족 심화 우려
  • 용인 클러스터 앞당기고 전방위 증설 필요 강조
2026-07-20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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