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골 넣는 꿈”… 첫 월드컵서 파란 벼르는 ‘젊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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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5-29 00:19
입력 2026-05-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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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 포부

오현규 ‘예비’ 꼬리표 떼고 공격수
“4년 전엔 의구심… 지금은 자신감”

배준호·카스트로프 2003년생 막내
배 “조별리그서 좋은 플레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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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의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훈련 중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헤리먼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의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훈련 중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헤리먼 연합뉴스


“매일 밤마다 골 넣는 장면을 꿈꿉니다.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낯설지 않도록,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말이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는 대회 개막일이자 한국의 본선 1차전 체코와의 경기가 열리는 다음달 12일(한국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대표팀 사전 훈련캠프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인 그는 27일 취재진과 만나 ‘젊은 피’다운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에는 등번호가 없는 ‘예비 선수’로 관전자에 그쳤던 오현규는 4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이번 대회에서는 ‘예비’ 꼬리표를 떼고 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4년 전에는 내가 뛰면 잘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많았다. 지금은 자신감이 있다”면서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성장했다고 말해준다. 가진 100% 그 이상을 큰 무대에서 발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조규성(28·미트윌란) 등 쟁쟁한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 관해서는 “아직 내가 주축인지 중요한 선수인지 크게 잘 모르겠다”며 “항상 처음 소집됐을 때 마음가짐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맡겨주시든 100%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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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는 이한범(왼쪽부터), 이태석, 엄지성, 양현준, 배준호, 옌스 카스트로프 등 2001~2003년생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돼 생애 첫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에는 이한범(왼쪽부터), 이태석, 엄지성, 양현준, 배준호, 옌스 카스트로프 등 2001~2003년생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돼 생애 첫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에는 개인 4번째 월드컵인 최고참 골키퍼 김승규(36·도쿄)와 손흥민 등 베테랑들을 필두로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2002년생 양현준(셀틱)·엄지성(스완지시티)·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한범(미트윌란), 2001년생 오현규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200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이 가운데 이강인을 제외한 7명은 이번이 첫 월드컵 무대다. 모두 각국 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유럽 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은 덕에 ‘꿈의 무대’에 대한 두려움보다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

배준호는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던 이강인을 언급하며 “강인이 형은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대표팀의 주축 선수가 됐다. 나도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형들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줘 팀의 막내라는 느낌도 들지는 않는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공격포인트(골 또는 도움)를 작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 사전 캠프에는 소속팀 일정을 마친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이날 합류하면서 이강인을 뺀 25명이 발을 맞추게 됐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3경기 말고 (경기를)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이강인은 다음달 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성국 기자
세줄 요약
  • 오현규, 첫 월드컵 앞두고 골 장면 상상
  • 4년 전 예비 꼬리표 떼고 주전 경쟁 자신
  • 배준호 등 젊은 피, 조별리그 선전 다짐
2026-05-2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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