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가 저문다”…눈물 흘리며 EPL 떠난 파라오와 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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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5-25 16:51
입력 2026-05-25 16:51
세줄 요약
  • 살라흐, 안필드서 9시즌 동행 마무리
  • 팬들 환송 속 도움 1개 남기고 고별
  • 과르디올라, 맨시티 10년 황금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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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흐(왼쪽)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진행된 팀 고별행사에서 두 딸과 함께 그라운드에 올라 눈물을 손으로 닦고 있다. 리버풀 EPA 연합뉴스
무함마드 살라흐(왼쪽)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진행된 팀 고별행사에서 두 딸과 함께 그라운드에 올라 눈물을 손으로 닦고 있다. 리버풀 EPA 연합뉴스


“내가 평생 운 것보다 더 많이 울었다.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 또한 인생이다.”

9시즌 동안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34)가 6만여 홈 팬들의 뜨거운 환송 속에 리버풀과 작별했다. 살라흐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 EPL 브렌트퍼드와 최종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고 후반 28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가 벤치 쪽으로 향하자 리버풀 팬들은 “당신은 우리의 왕”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살라흐는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화답했다. 살라흐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나는 여기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공유했다”면서 “멀리 떠나있어도 늘 감정적으로는 이곳을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흐는 9시즌을 뛰며 257골을 퍼부었고, 통산 4차례 EPL 득점왕에 올라 티에리 앙리(은퇴)와 함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살라흐는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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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자신의 고별 경기를 마친 직후 홈 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을 바라보며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자신의 고별 경기를 마친 직후 홈 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을 바라보며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스페인 출신 명장 펩 과르디올라(55)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애스턴 빌라와 리그 최종전이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그는 경기 후 고별사를 통해 “타이틀은 잊어라.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기억”이라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이끈 기간 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3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하며 팀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성장시켰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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