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일 금통위원 “고유가로 인플레 우려 고조…희생 감수해야”

황인주 기자
수정 2026-05-15 17:52
입력 2026-05-15 17:52
“이자율 반클릭 정도 높은 게 좋아”
취임 직후 매파적 발언
김진일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15일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한국은행이 마주한 정책 여건들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기 상황의 경우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이 높고 대내적으로 양극화 문제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가계부채 및 주택가격 이슈가 여전하다”며 “글로벌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입 리스크 등에 대한 경계감도 더욱 커졌다”고도 지적했다.
이후 한은 기자실을 찾아서는 “금융이 큰 위기가 나지 않게 하려면 반클릭(0.125% 포인트) 정도는 (이자율을 높이고) 다른 쪽의 희생을 조금씩 감수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 금통위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취임 직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은 과거 자신이 참여한 금통위 전망 설문과 관련해 “평균 혹은 중앙값보다 0.1∼0.2% 포인트쯤 위에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도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런 인식의 배경과 관련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일한 경험 때문”이라며 “그게 좋은 경험일 수도,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선 상황에 관해 “코스피가 몇천 피가 맞는지 모르는 것처럼 환율도 똑같다”고 말했다. 적정 환율 수준을 잘라 말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성 관리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인주 기자
세줄 요약
- 고유가·중동 전쟁발 인플레 우려 고조
- 금리 0.125%포인트 인상 필요성 시사
- 가계부채·환율 변동성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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