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와 함께’ 언급한 시진핑… 트럼프 ‘9월 백악관 초청’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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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우 기자
수정 2026-05-15 01:33
입력 2026-05-15 01:33

‘9년 만의 베이징 대면’ 친밀함 과시

트럼프 ‘비스트’ 타고 회담장 도착
시 주석, 인민대회당서 직접 마중

트럼프, 화동 환영 인사에 만족감
톈탄공원엔 “멋진 곳… 아름다워”

마지막 일정 만찬장서도 덕담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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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며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차이치(뒷줄 오른쪽 두 번째부터)  중국 공산당 서기,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가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며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차이치(뒷줄 오른쪽 두 번째부터) 중국 공산당 서기,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가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톈탄(天壇)공원 방문, 만찬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9년 만의 방중으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은 오랜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 것 같은 친밀함을 보여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에 초청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정상회담 장소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전용차 ‘비스트’를 타고 남색 정장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앞에 나와 기다리다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환영 행사에서 중국 측은 21발의 예포를 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를 했다. 시 주석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며 계단을 오르던 중 트럼프 대통령을 멈춰 세워 베이징 시내 명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환영 행사의 ‘신스틸러’는 두 정상을 향해 양국 국기와 꽃을 열정적으로 흔들며 환호한 화동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짝팔짝 뛰며 자신에게 큰 환호를 보낸 화동들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환영식 내내 계속되던 긴장감도 잠시나마 누그러졌다.

135분간 회담한 두 정상은 오후 1시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톈탄공원으로 이동해 환담했다. 옛 황제가 제사를 지냈던 제단이 있는 톈탄공원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이례적인 특별 의전 사례로 꼽힌다.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채 약 30분 동안 톈탄공원을 거닐면서도 대화를 이어 갔다. 자금성에서 남쪽으로 약 7㎞ 떨어진 위치에 있는 톈탄공원은 1420년 명나라 황제 시절에 지어진 베이징의 주요 명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제의 공간’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일정을 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 도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하다”고 답했고, 톈탄공원에 대해선 “멋진 곳이다. 믿기지 않을 정도다. 중국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의 마지막 일정은 만찬이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부흥과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같이 갈 수 있다”고 미중 협력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중국 국민 사이의 풍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서”라고 건배를 제의하며 화답했다.

김신우 수습기자
세줄 요약
  • 베이징서 미중 정상회담과 환영 행사 진행
  • 시진핑 직접 마중, 21발 예포와 화동 환영
  • 톈탄공원 산책·만찬서 협력 메시지 교환
2026-05-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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