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쓰러진 충주시 공무원…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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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05-14 10:59
입력 2026-05-14 10:59
세줄 요약
  • 업무 중 쓰러진 충주시 공무원 별세
  • 유가족 장기기증 결정, 4명 생명 살림
  • 복지·아동 돌봄 헌신한 공직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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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청 여성청소년과 아동친화드림팀 소속 박준용 주무관(39)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청 여성청소년과 아동친화드림팀 소속 박준용 주무관(39)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청 30대 공무원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여성청소년과 아동친화드림팀 소속 고 박준용 주무관(39)은 지난 6일 낮 업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박 주무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날 오후 3시쯤 끝내 숨졌다. 고인은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평소 복지 업무를 맡아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주무관은 4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2021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박 주무관은 시민 복지와 아동 돌봄 업무를 맡아왔다. 올해부터는 지역아동센터 34곳의 운영 지원과 현장 점검, 민원 대응 등을 담당했다.

박 주무관은 쓰러지기 전날인 어린이날 행사 현장에서도 지원 업무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동료 공무원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을 위한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며 “항상 밝은 얼굴로 주변을 먼저 챙기던 따뜻한 공직자였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충주시는 15일 오전 고인이 근무했던 시청 광장에서 동료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를 엄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복지와 아동 돌봄 현장을 위해 성실히 일해온 직원을 잃어 참담하다”며 “유가족 지원과 장례 절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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