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조… 면발 이으면 지구와 달 2200번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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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수정 2026-05-14 00:49
입력 2026-05-14 00:07

마흔살 신라면의 매콤 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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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농심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라면 봉지 사진을 배경으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조용철 농심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라면 봉지 사진을 배경으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출시 40주년을 맞은 한국 라면의 대명사 농심 신라면이 누적 매출 20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 브랜드 중 단일 제품으로 전무후무한 성과다.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현재 4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60%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라면 누적 판매량 작년 말 기준 425억개 달해

농심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글로벌 포럼’을 열고 이 같은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25억개에 달한다. 라면 면발(1개당 40m)을 이으면 지구와 달을 2200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1991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35년간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누적 매출 20조원은 단순히 재무적 수치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에 신라면이 깊이 뿌리 내렸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앞으로 신라면은 맛을 넘어 건강과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누들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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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농심 매출 비중 60%로

농심은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2년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을 필두로 중국, 일본 등 기존 주력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 출범한 러시아 법인을 통해 유럽 및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7조 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 달성이 목표다. 조 대표는 “4분기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준공과 해외 메인 유통 채널 확장, 거점 물류 시설 확대 등을 통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라면 전체 매출 1조 5400억원 중 해외 비중은 66%였다.

●볶음면 ‘신라면 로제’ 한국·일본 18일 공동 출시



오는 18일에는 볶음면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공동 출시한다. 2024년 선보인 신라면 투움바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량이 높은 소비자 레시피를 제품화했다. 고추장의 감칠맛을 통해 로제 소스를 한국적으로 해석했다. 농심은 다음달 서울 성수동에 안테나숍 형태의 ‘신라면 분식’을 열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또 글로벌 앰배서더인 K팝 그룹 에스파와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신라면을 K푸드 아이콘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현이 기자
세줄 요약
  • 출시 40주년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원 돌파
  • 누적 판매량 425억개, 국내 1위 35년 유지
  • 해외 매출 비중 60% 확대 목표 제시
2026-05-14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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