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인 척 하려 했나” 태국서 체포 중국인, 모자에 선명한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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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5-13 16:13
입력 2026-05-13 16:13

태국서 무기 밀매 혐의 중국인 체포
태극기와 ‘한국’ 새겨진 모자 착용
태국 경찰·군 개입 정황…태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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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무기 밀매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쑨모(31)씨. 체포 당시 태극기와 ‘한국’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자료 : 파타야 메일
태국에서 무기 밀매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쑨모(31)씨. 체포 당시 태극기와 ‘한국’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자료 : 파타야 메일


태국에서 다량의 무기를 밀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30대 중국인이 체포 당시 태극기와 ‘한국’이 크게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 ‘파타야 메일’과 ‘방콕 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태국 촌부리주 경찰은 총기와 폭발물을 비롯한 군용 무기를 밀매해 소지한 혐의로 중국인 쑨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쑨씨의 행각이 들통난 건 사소한 교통사고를 통해서다. 쑨씨는 지난 9일 촌부리 주 싸타힙 지역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냈는데, 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이 차량에서 권총과 탄창 두 자루, 9㎜ 탄약 10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쑨씨가 소유한 고급 주택을 압수수색해 M16 소총과 기폭 장치, 탄약 등 군용 무기를 다량 발견해 압수했다.

쑨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기의 출처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장기간 우울증을 겪어왔으며 자살 시도를 목적으로 무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총기와 폭발물의 출처를 추척한 끝에 태국 군인 등 최소 5명이 무기 밀매와 관련돼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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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무기 밀매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쑨모(31)씨. 체포 당시 태극기와 ‘한국’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자료 : 파타야 메일
태국에서 무기 밀매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쑨모(31)씨. 체포 당시 태극기와 ‘한국’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자료 : 파타야 메일


경찰은 파타야에 있는 한 사격장 교관으로부터 “쑨씨가 나에게 총기를 구해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고, 교관을 비롯해 쑨씨가 총기 등을 구입하는 데에 관여한 해군 장교 등을 기소했다.

특히 현직 군인과 해군 장교가 군사 기지 내에서 무기를 반출해 쑨씨에게 전달한 정황과 쑨씨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무기 중 일부가 태국의 현직 경찰이 소유하던 사실도 드러나면서, 경찰은 태국 경찰과 군, 해외 범죄 조직이 무기 밀매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현지 언론이 보도한 쑨씨의 체포 당시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 쑨씨는 체포 당시 태극기와 ‘한국’이 새겨진 검정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러한 사진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확산했고, 네티즌들은 “해외 네티즌들이 언뜻 보면 한국인이 범죄를 저지른 줄 알겠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태국서 중국인 무기 밀매 혐의 체포
  • 교통사고 수색서 권총·탄창·탄약 발견
  • 태극기·한국 모자 착용 사진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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