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용산 15년 넘도록 방치” vs 오세훈 “박원순 10년 왜 언급 없나”

박재홍 기자
수정 2026-05-09 20:01
입력 2026-05-09 20:01
정원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공약 발표
오세훈 측 “용산 주택규모 늘려 계획 2년 순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용산 개발 지연의 원인을 두고 상대 측에 책임을 물으며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 후보는 서울시장 4번 할 동안 이 땅(용산)을 왜 이렇게 내버려 뒀느냐”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오 후보가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서야 겨우 첫 삽을 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산 개발은)오세훈 식으로 가면 안된다. 정원오는 다르게 개발하겠다”면서 “글로벌 금융벤처캐피탈 생태계를 구축하고 법인세 감면이 적용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는 등 용산을 글로벌 업무지구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전날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공약을 통해 유엔AI(인공지능) 허브 유치, 용산 AI특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약속했다.
반면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부동산 지옥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박원순 집권 시절 10년 동안 (용산 개발이) 멈춰 서있던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그 전의 5년과 지금 5년을 합해 말씀하는 것을 보니 어이가 없다”면서 “주택 공급 대책을 세운다는 명분 하에 6000가구로 합의돼있던 주택 규모를 1만가구 규모로 늘려 발표해 (용산 개발)계획이 2년 순연되도록 만든 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라고 맞섰다.
오 후보 캠프 이창근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정 후보는 다시 용산에 1만 가구를 넣겠다며 모순 덩어리 공약을 들고 나와 서울시민들과 용산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기업을 유치하겠다면서 왜 기업이 들어올 공간을 주거 물량으로 채우려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의 마지막 황금 땅 용산은 닭장 아파트 실험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세우는 글로벌 업무지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세줄 요약
- 정원오·오세훈, 용산 개발 지연 책임 공방
- 정 후보, 오 시장의 장기 방치와 무대책 비판
- 오 후보, 박원순·문재인 시절 10년 지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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