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풀렸어요” ‘절벽 그네’ 타던 여성의 비명…中 관광지서 ‘끔찍’ 추락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5-06 21:10
입력 2026-05-06 17:59

로프 풀려 100여미터 아래로 추락
中 ‘익스트림 놀이기구’ 사고 잇달아

이미지 확대
중국 쓰촨성 광안시 마류암폭포풍경구 내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절벽 그네’. 낙차가 200미터에 달하는 계곡 사이를 번지점프하듯 활강하는 익스트림 놀이기구다. 자료 : 바이두
중국 쓰촨성 광안시 마류암폭포풍경구 내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절벽 그네’. 낙차가 200미터에 달하는 계곡 사이를 번지점프하듯 활강하는 익스트림 놀이기구다. 자료 : 바이두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높이가 100여미터에 달하는 절벽과 폭포를 배경으로 뛰어내리는 ‘절벽 그네’의 줄이 끊겨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익스트림 놀이기구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6일 남방도시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쓰촨성 광안시의 관광지인 마류암폭포풍경구 내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놀이기구인 ‘절벽 그네’가 운행 도중 로프가 끊어져 그네에 탑승했던 여성 관광객이 추락했다. 여성은 절벽에 부딪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절벽 그네는 낙차가 200미터에 달하는 계곡과 168미터 높이의 폭포를 배경으로 마치 번지점프를 하듯 뛰어내리며 스릴을 즐기는 놀이기구다. 탑승객은 헬멧을 착용하고 몸에 로프를 착용한 채 뛰어내려 계곡 사이를 활강한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절벽 그네에 탑승해 직원의 지시에 따라 뛰어내리기 직전 “(줄이) 풀렸어요, 풀렸어요!”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직원은 여성의 등을 밀어 난간 아래로 뛰어내리도록 했다. 이후 로프가 풀려 여성은 100여미터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절벽 그네는 지난해 8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 4월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

이미지 확대
중국 쓰촨성 광안시 마류암폭포풍경구 내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절벽 그네’에 탑승했던 한 여성 관광객이 로프가 풀린 채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추락해 숨졌다. 자료 : 바이두
중국 쓰촨성 광안시 마류암폭포풍경구 내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절벽 그네’에 탑승했던 한 여성 관광객이 로프가 풀린 채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추락해 숨졌다. 자료 : 바이두


해당 사고의 사진과 영상 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고, 사고 발생 이튿날 해당 테마파크는 운영을 중단했다. 당국은 “테마파크 운영사 측의 책임”이라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험준한 계곡과 절벽, 높은 산을 연결하는 고가도로 등을 활용한 익스트림 놀이기구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들 놀이기구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후베이성의 한 관광지에서 운영하는 40미터 높이의 번지점프 시설에서 줄이 끊어져 탑승했던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로프를 착용한 채 뛰어내린 뒤 한 차례 반동해 솟아오른 다음 두 번째 하강하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졌다. 여성은 철제 난간에 크게 부딪친 뒤 번지점프대 아래에 있는 강물로 추락했다.

여성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여성이 추락한 강물에 피가 흥건한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해 충격을 안겼다.

이미지 확대
번지점프 사고 직후 구조대가 40m높이에서 추락한 여성을 물에서 끌어올리는 모습. 샤오샹천바오
번지점프 사고 직후 구조대가 40m높이에서 추락한 여성을 물에서 끌어올리는 모습. 샤오샹천바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절벽 그네 로프 끊어져 여성 관광객 추락사
  • 탑승 직전 줄 풀림 외쳤지만 사고 막지 못함
  • 당국 운영사 책임 지적, 안전성 논란 확산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절벽 그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