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1등이 39% 급락하더니…사흘 동안 20%↑ ‘V자 반등’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3-26 09:42
입력 2026-03-26 09:42
지난해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4개월간 39% 하락…시총 4위로
신규 계약 소식에 10% 급등
올해 초까지 코스닥 대장주였으나 시가총액 4위로 밀려난 알테오젠이 최근 3거래일 동안 ‘V자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계약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1.30% 오른 39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0% 안팎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였다. 그러나 신약이나 기술이전 계약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가 급락하는 바이오주의 특성을 알테오젠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알테오젠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조 단위’ 계약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실제 계약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미국 머크(MSD)와 함께 상업화한 키트루다 SC 로열티율 비율도 시장 눈높이를 밑돌았다. 지난 1월 21일에는 이러한 소식들이 악재로 작용해 16.63% 급락하면서 코스닥 바이오주 전반에 걸친 매도세를 촉발하기도 했다.
“조 단위 계약 아니었어?” 하루만에 16% 폭락지난해 말 50만원을 웃돌던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23일 33만 500원까지 내려앉으며 지난해 12월 1일 기록한 신고가(54만 2000원) 대비 39% 하락했다. 그 사이 코스닥 1위는 에코프로에 이어 삼천당제약으로 넘어가는 ‘지각변동’이 이어졌다.
코스닥 시총 4위까지 내려앉은 알테오젠을 다시 끌어올린 것 또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이다. 알테오젠은 전날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된 ALT-B4 기반 바이오의약품 2개 품목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젠은 알테오젠의 ALT-B4를 사용해 바이오의약품 2개 품목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계약 체결 후 2000만 달러(30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하며, 이후 추가 개발과 허가, 상업화 이후의 매출 등에 따라 추가 선급금과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앞서 지난 24일 7.56% 급등한 알테오젠은 전날 숨고르기를 한 데 이어 이날 재차 급등하며 3거래일 동안 20% 안팎 상승하는 모양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으로 1분기를 지나는 시점에 선급금만 약 595억원을 수령한다”며 올해 안에 신규 계약이 줄을 이으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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