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싼 표가 630만원?…유럽 축구팬들, 월드컵 티켓 폭리에 FIFA 제소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3-25 09:47
입력 2026-03-25 09:47
유럽 축구팬 연합(Football Supporters Europe·FSE)이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티켓이 너무 비싸다며 FIFA에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영국 BBC에 따르면 FSE는 유럽 소비자 단체인 유로컨슈머스와 함께 2026 월드컵 티켓 가격 책정 과정에서 FIFA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대응에 나섰다. FSE는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팬들에게 과도한 티켓 가격과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구매 조건 및 절차를 부과했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이어 “FIFA는 2026년 월드컵 티켓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그 권한을 이용해 경쟁 시장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조건을 팬들에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FSE에 따르면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티켓은 4185 달러(약 630만원)로, 이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입장권보다 7배 이상 비싸다.
FIFA는 지난해 말 일부 티켓을 저렴하게 마련해 60달러(약 9만원)에 판매할 것으로 발표했으나 실제 입장권 숫자는 적었고, 구매도 어려웠다는 게 FSE의 입장이다. 실제로 제시되지 않는 가격을 홍보하는 것은 EU 소비자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FSE는 FIFA를 향해 “수요에 따른 변동성 가격 정책을 포기하고 4월 티켓을 출시할 때 가격을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투명성을 위해 카테고리별 좌석 가능 여부와 좌석 위치를 최소 48시간 이전에 통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FIFA 관계자는 “불만에 관한 발언은 접했지만 공식적으로 접수하지 못했다.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기존 팬과 잠재적인 팬들이 공정하게 경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FIFA는 월드컵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전 세계 211개 회원 협회에 재투자해 성장을 돕는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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