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국 ‘가장 적대적 국가’ 공인…우리 건드리면 무자비한 대가”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3-24 08:50
입력 2026-03-24 06:14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고 밝혔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대외정책과 관련해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루어나가며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기존의 대남 적대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명시하기 위한 헌법 개정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불퇴로 계속 공고히 다지며 적대세력들의 온갖 반공화국 도발 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대적투쟁을 공세적으로 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미국이 세계도처에서 국가테로와 침략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존엄도 국익도 최후의 승리도 오직 최강의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면서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확대진화시키며 공화국 핵무력의 신속정확한 대응태세를 만반으로 갖추어 국가와 지역 안전의 전략적 위협들을 철통같이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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