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질주에 3월 수출 533억 달러 ‘역대급’…중동 사태로 원유 수입액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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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3-23 13:26
입력 2026-03-23 09:57

1~20일 반도체 수출 16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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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 평택항 부두에 주차된 수출용 차량. 2026.3.12 이지훈 기자
12일 경기 평택항 부두에 주차된 수출용 차량. 2026.3.12 이지훈 기자


중동발 고유가·환율 불안 속에서도 한국 수출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50% 넘게 급증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관세청은 23일 이달 1~20일 수출은 5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실적은 지난달 435억 달러였다.

수입은 412억 달러로 19.7% 늘었고, 무역수지는 12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도 40.4% 증가해 증가세의 체력이 확인됐다.

수출 급증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87억 달러로 163.9%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로 전년 동기 대비 15.1%포인트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기기가 269.4% 급증했고, 석유제품(49.0%), 철강제품(21.6%), 승용차(11.1%)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은 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9.0%), 미국(57.8%), 베트남(46.4%)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홍콩 수출은 188% 급증하며 수출액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두드러졌다. 원유(27.8%), 반도체(34.3%) 등이 늘며 전체 수입을 끌어올렸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8.8% 증가했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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