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상군 투입 가능성 시사…이란 “호르무즈 선박 다 불태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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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3-03 16:02
입력 2026-03-03 16:02
“전쟁 4~5주보다 오래 지속할 능력 있다”

이란,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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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대규모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는 등 중동 사태가 한층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이 (군사작전 시)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나는 ‘울렁증’이 없다”며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하고 있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전쟁이 장기화하고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상관없다. (이란과의 전쟁은 당초)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장기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란은 반관영 ISNA 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다. 단 한 방울의 석유도 통과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20%가 통과하는 ‘동맥’과도 같은 곳으로, 선박들에 ‘해협 폐쇄’ 방침을 통보하고 나온 가장 강력한 엄포다. 이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란 적십자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으로 이날까지 최소 5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군 사망자는 이날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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