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26% 늘 때 전월세는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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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3-03 00:07
입력 2026-03-03 00:07

전세 품귀 지속… 임차인 부담 커
노·도·강 지역 전월세 31~40% 줄어
동북권 전세금 동남권보다 더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이 한 달 새 크게 늘어 쌓이는 한편 전월세는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 문턱에 닿지 못하는 임차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7만 2049건으로 한 달 전(5만 7132건)보다 26.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전세와 월세 물건은 4만 2438건에서 3만 5676건으로 16%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감소했는데 특히 노원구가 969건에서 581건으로 40.1%나 감소했다. 도봉구의 감소폭이 32.8%로 뒤를 이었고, 강북구(31.1%), 동대문구(26.9%), 구로구(26.6%) 순이었다. 서울 강북 지역의 감소세가 특히 컸던 셈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2월 넷째 주(2월 23일 기준) 전셋값은 서울 동북권(0.13%)이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0.00%)보다 크게 올랐다.

전세 품귀로 ‘전세의 월세화’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는 3만 4281건이었고 기존 계약을 갱신한 경우는 1만 6235건(47.4%)에 달했다. 또 기존 계약 갱신 건수 중 전월세 가격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갱신계약청구권을 사용한 경우가 43.9%(7122건)였다.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에도 보증금은 그대로 두고 5만~30만원의 월세만 추가하는 보증부월세(반전세) 계약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98㎡에서는 전세 보증금 7억 5000만원이었던 기존 계약에 월세 30만원이 추가된 사례가 있었고, 용산구 센트럴파크 전용 102.86㎡는 기존 보증금 17억 5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얹은 계약도 있었다.

허백윤 기자
2026-03-03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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