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美 대사관서 의문의 연기…‘F-15 추정’ 전투기 추락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3-02 16:26
입력 2026-03-02 16:26
미 대사관 “미사일 위협…오지 마라”
이스라엘·헤즈볼라 맞불 공습에 수십명 사망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사흘 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전운이 중동 각국으로 번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날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시내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으며, 미국 대사관으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했다.
대사관은 공습을 받았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쿠웨이트 상공에서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사관에 오지 말 것을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숨지자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쿠웨이트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국가의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에 나섰다.
쿠웨이트 내무부도 이날 “불특정 다수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부는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며 인명 피해 사실을 공식화했다.
쿠웨이트에서 미군 F-15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추락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CNN은 이날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 인근 상공에서 전투기가 추락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미군 기지에서 약 10㎞ 이내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CNN은 해당 전투기가 F-15E 또는 F/A-18로 추정된다며, 어느 나라 공군 소유인지와 추락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보복 공격에 가세하면서 레바논으로도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레바논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와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1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헤즈볼라는 “하메네이의 순혈에 대한 보복”이라며 밤새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남부와 동부 레바논 약 50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한 채 맞불 공격을 이어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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