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이콧 이어 F1도 무산 위기…중동 위기에 스포츠계도 파행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3-02 13:58
입력 2026-03-02 13:58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군사적 긴장감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축구와 포뮬러원(F1) 등 글로벌 스포츠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한국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축구협회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결코 응징 없이는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기리기 위해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이 기간 모든 스포츠 시설을 폐쇄했다. 현지의 모든 스포츠 리그도 취소됐고, 지난 1월 이란 프로축구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기제는 테헤란의 한국 대사관으로 피신해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 아시아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K리그1의 FC서울과 강원FC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은 예정대로 16강 토너먼트 일정을 진행하지만, 중동 프로팀이 속한 서아시아 지역 경기는 ‘정세 불안’을 이유로 전면 중단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도 중동 사태에 긴장하고 있다. 당장 오는 8일 호주 멜버른에서 예정된 2026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유럽 국가의 선수와 스태프들은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호주로 이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4월로 예정된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는 개체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3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여자 단식 세계랭킹 12위의 푸살라 신두(인도)는 두바이 공항에 발이 묶여 대회 출전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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