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저격 ‘골프 세리머니’ 이청용 뒤늦게 “죄송합니다”…신태용 언급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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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1-25 21:10
입력 2026-01-25 20:30

구단 SNS에 자필 편지로 팬들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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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골프공을 치고 멀리 바라보는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청용이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골프공을 치고 멀리 바라보는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청용이 지난 시즌 논란을 일으킨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다만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에 대한 별도의 발언은 꺼내지 않으면서 여전히 남은 앙금을 드러냈다.

울산 구단은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청용 선수가 울산 HD와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결별 소식을 알렸다. 울산은 “그라운드 위에서의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면서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치고 울산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 복귀한 이청용은 6시즌 동안 161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에서 K리그1 우승을 세 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 번 경험하며 선수 생활의 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지난해 경기 외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 전 울산 감독이 울산을 이끌면서 고참 선수들과의 갈등 끝에 파행을 겪었는데 이청용이 분란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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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신태용 감독을 저격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청용이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신태용 감독을 저격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지난해 10월 18일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에서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트린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 궤적을 바라보는 동작을 취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기름을 부었다. 팬들은 원정 경기 때 구단 버스 짐칸에 신 전 감독의 골프백이 놓여있던 사진을 떠올리며 이청용이 신 전 감독을 세리머니를 통해 저격했다고 해석했다.

이청용은 구단 SNS에 친필 편지로 이별의 글을 남기면서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시즌 중 제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다만 이청용의 사과에 신 전 감독을 언급하는 내용은 없었다. 이청용은 팬들에게만 사과를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6년 동안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믿어주신 울산 HD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울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울산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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