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맞대결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가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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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와 신네르의 손하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 2위에 올라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와 얀니크 신네르가 9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 컨벤션홀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항에서부터 시작된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둘은 10일 오후 4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이벤트 경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대결한다. 이 경기는 랭킹과는 무관한 이벤트 대회이지만, 오는 18일 개막하는 2026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호주오픈 결승 상대로 유력한 둘의 ‘전초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둘은 ‘승부’보다는 ‘재미있고 즐거운 테니스’를 예고했다. 이날만큼은 ‘자존심’은 내려두고, 한국 팬들에게 테니스의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알카라스는 “올해 첫 경기를 신네르와 함께 한국에서 하게 돼 좋은 기회”라며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에서 많은 팬이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시즌 끝나고 연말 비시즌을 통해 체력도 회복했기 때문에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네르 역시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이 환영해줘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내일 코트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방한 소감을 전했다. 신네르는 또 “호주오픈과는 (날씨 등이) 조금 다른 점이 있어서 적응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4~25 두 시즌 동안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양분한 둘은 서로의 존재를 두고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게끔 자극을 주는 좋은 관계’라고 소개했다. 신네르는 “카를로스는 나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선수”라며 “지금처럼 정상급 선수가 되기 전부터 맞대결을 통해 대단한 기량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알카라스 역시 “신네르와는 서로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자극하는 건강한 관계”라며 “이런 경쟁 구도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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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봐도 줄거운 빅2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 2위에 올라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와 얀니크 신네르가 9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 컨벤션홀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6.1.9 연합뉴스
둘은 한국 팬으로부터 ‘복식에서 한 조를 이룰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예전에도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웃으며 “우리는 단식 선수들이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마도 내년쯤엔 ‘서프라이즈’로 한 번 팀을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네르는 내일 경기와 관해서는 “개막이 임박한 호주오픈과는 또 다른 경기 내용이 될 것”이라면서 “알카라스는 굉장한 엔터테이너고, 거기에 제가 함께하면 내일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둘은 현대카드 본사 1층에 설치된 탁구대에서 탁구로 몸을 풀며 슈퍼매치 격돌을 준비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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