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17㎏ 감량” 복근 공개한 52세 대만 정치인…“주사 맞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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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1-01 15:36
입력 2026-01-01 14:45

대만 원내3당 대표, 다이어트 기록 공개
“근력운동·주짓수·자전거…BMI 31→18”
“운동으로 정신력 강해지고 삶의 질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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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제3당인 대만민중당을 이끄는 황궈창 주석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 동안 17㎏를 감량해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왼쪽은 체중이 94㎏에 달했던 1년 전 모습, 오른쪽은 현재 모습. 자료 : 황궈창 대만민중당 주석 유튜브
대만의 제3당인 대만민중당을 이끄는 황궈창 주석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 동안 17㎏를 감량해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왼쪽은 체중이 94㎏에 달했던 1년 전 모습, 오른쪽은 현재 모습. 자료 : 황궈창 대만민중당 주석 유튜브


대만의 한 유력 정치인이 “1년 동안 체중을 17㎏ 감량했다”면서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해서 화제다. 이 정치인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1년간의 다이어트 과정을 소개했는데, 각종 근력운동과 더불어 나쁜 식습관 개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일 싼리신문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도 성향 제3당인 대만민중당의 황궈창 주석(52)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 소원을 빌고 있는 모든 친구에게 바친다”면서 자신의 체중 변화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황 주석은 사진을 통해 날렵한 턱선과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현재의 모습과 1년 전 배가 불룩한 모습을 비교해 보였다. 황 주석은 “모든 과정은 그저 ‘하면 된다’일 뿐이었다”면서 “계획표에 맞춘 운동으로 근육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관 관장님과 코치님 등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황 주석은 또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1년간의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황 주석이 지난해 11월 체중 감량을 결심한 뒤 측정한 체중은 94.6㎏, 체질량 지수(BMI)는 31.9였다.

성인 남성의 BMI가 25를 넘으면 비만 단계에 진입한 것이며, 30을 넘어서면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황 주석을 진단한 체육관에서는 황 주석의 신체 나이가 66세라고 분석했다. 당시 황 주석은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댄 채 버티는 스쾃 자세를 단 몇초간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했으며 팔굽혀펴기를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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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제3당인 대만민중당을 이끄는 황궈창 주석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 동안 17㎏를 감량해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자료 : 황궈창 대만민중당 주석 유튜브
대만의 제3당인 대만민중당을 이끄는 황궈창 주석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 동안 17㎏를 감량해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자료 : 황궈창 대만민중당 주석 유튜브


“신체나이 66세, 팔굽혀펴기 한 번도 못해”몸을 움직이는 감각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관장은 황 주석에게 스쾃과 누워서 팔과 다리 들기 등 기본적인 근력 운동부터 지도했다.

근육이 조금씩 늘기 시작해 마침내 턱걸이에 성공했고, 이후 주짓수를 하며 관절과 근육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황 주석은 “무술은 특히 인내심과 정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퇴근 후 밤늦게 각종 튀김 음식과 맥주를 즐겼던 습관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야시장이나 길거리 노점 등에서 치킨과 감자튀김, 소시지, 완두콩 깍지 등 각종 재료를 튀겨내는 ‘옌수지’는 대만의 대표적인 야식이다.

황 주석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옌수지에 맥주를 곁들이며 스트레스를 풀고 곧바로 잠이 들기 일쑤였다”면서 “1년 동안 완전히 끊었다”라고 강조했다.

수개월 동안 근력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이 줄고 근육이 늘자,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황 주석은 설명했다. 황 주석은 “이전에는 아침에 힘겹게 일어났는데, 지금은 일찍 잠이 들고 오전 5시에 저절로 일어나게 됐다”면서 “아침 일찍 일정이 없으면 30분~1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일과의 우선순위로 두면 가능하다”면서 “나에게는 업무 시간 외에 운동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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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제3당인 대만민중당을 이끄는 황궈창 주석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 동안 17㎏를 감량해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황 주석은 기본적인 근력운동으로 시작해 주짓수와 자전거 등으로 31%에 달했던 체질량 지수를 18%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자료 : 황궈창 대만민중당 주석 유튜브
대만의 제3당인 대만민중당을 이끄는 황궈창 주석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 동안 17㎏를 감량해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황 주석은 기본적인 근력운동으로 시작해 주짓수와 자전거 등으로 31%에 달했던 체질량 지수를 18%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자료 : 황궈창 대만민중당 주석 유튜브


“야식으로 튀김에 맥주, 1년 동안 끊었다”1년 동안 운동을 한 결과 현재 체중은 77㎏, 체질량 지수는 18%로 줄었다. 황 주석은 “자기 몸을 단련하는 것은 인내력을 키우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며 “분명히 당신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주석이 1년간의 다이어트 기록을 공개한 뒤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 주석은 “운동을 해야 가능한 변화”라며 “비만 주사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황 주석을 지도한 트레이너 또한 “주짓수를 배우며 몇 번이나 화장실에 달려가서 토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코넬대 법학박사로 변호사와 대학교수를 지낸 황 주석은 2014년 대학생과 시민운동가들이 당시 중국국민당 정부가 중국과 추진하던 ‘양안 서비스 무역협정’에 반대하며 23일간 입법원(국회)을 점거한 ‘해바라기 운동’을 주도했다.

이어 해바라기 운동을 계기로 창당한 진보·반중 성향의 제3당 ‘시대역량’의 초대 주석을 맡았으며, 2023년 탈당한 뒤 중도 성향의 대만민중당에 합류해 현재 비례대표로 입법위원직을 맡고 있다. 대만민중당은 현재 입법원 원내 3당이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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